반응형 구병모작가1 구병모 : 바늘과 가죽의 시 바늘과 가죽의 시 저자 : 구병모 출판사 : (주)현대문학 나도 슬픈 영화를 보면 울고 타인의 슬픔에 함께 슬퍼하긴 하지만 그 장면, 상황이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감정이 사라진다. 물론 그 순간만큼은 거짓이 아닌 진심을 담은 마음이었으나 슬픔 또는 기쁨이 오래 지속되진 않는다. 이런 내가 신기하게도 구병모 작가의 글에는 굉장한 여운을 느낀다. 소설 속 인물이 갖고 있는 고민, 감정에 백프로 다 공감하진 않지만 인물의 감정을 시적으로 표현해서 몇 번씩 글을 곱씹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의 깊이가 느껴지고 그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면서 책에 몰입하게 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 작가의 책을 다 읽으면 결말이 해피엔딩이여도 마냥 즐거운 것이 아닌 묘한 씁쓸함이 느껴진.. 2022. 2.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