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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오스먼 : 목요일 살인 클럽 목요일 살인 클럽 저자 : 리처드 오스먼 출판사 : (주)살림출판사 이 작품을 읽고 든 생각은 '잘 모르겠다.'였다. 인스타 그램에서 게시된 광고를 보고 요양원에서 발생하는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노인들의 살인 클럽이라는 소재에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낚인 건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제목부터 소재는 너무 흥미롭지만 전반적인 플롯이 소재를 감당하기 벅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챕터가 총 115장까지 있는데 각 챕터마다 화자가 바뀐다. 즉, 작품이 전개되면서 시점이 115번 바뀐다는 말이다. 시점이 자주 바뀌거나 장면 전환이 잦으면 필연적으로 긴장감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지만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증거나 인물 간의 관.. 2022. 3. 13.
고바야시 야스미 : 앨리스 죽이기 앨리스 죽이기 저자 : 고바야시 야스미 출판사 : 검은숲 디즈니 2D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란 나는 그중에서 앨리스를 가장 좋아했다. 어린 소녀가 경험하는 이상한 나라의 모험은 흥미진진하고 신비롭지만 앨리스가 들어가 있는 세계관이 묘하게 기괴해서 그 오묘함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있다. 디즈니에서 그려낸 앨리스도 좋아하지만 책으로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좋아했고 실사화된 영화로 나온 앨리스도 좋아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서까지 정복한 후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자칭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덕후로서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원작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를 차용해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이지만 원작 앨리스를 각색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원작의 내용과는 다르다. 즉, 캐릭터는 차용했지만 .. 2022. 3. 9.
구병모 : 아가미 아가미 저자 : 구병모 출판사 : 위즈덤 하우스 어른들을 위한 '인어왕자'. 내가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딱 저렇게 표현할 것이다. 현실적이지만 동화 같은 느낌의 이 작품을 다 읽은 후 든 감정은 아련함과 그리움이었다. 작품 속의 등장인물에게 나를 투영시킬 만큼의 공통점은 존재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그들이 된 듯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알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 든다. 곤이와 강하라는 두 인물의 감정을 서술하지만 그 이야기는 본인들의 입이 아닌 해류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친구에게 사연을 이야기를 하듯 해류가 독자에게 곤이와 강하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구연동화를 듣는 기분이 든다. 물론 아름답다고 포장하기엔 꽤나 처절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각 등장인물들의 입.. 2022. 3. 4.
안세화 : 마땅한 살인 마땅한 살인 저자 : 안세화 출판사 : 이데아 마땅한 살인이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이 정론이다. 하지만 주위에서 강력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런 범죄자들을 대체 무슨 이유로 살려둬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왜 살려둬야 하는 걸까? 누군가를 처단하기 위한 살인은 정당화할 수 없는 걸까? 이러한 생각이 드는 이유는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삼는 우리나라에서 범죄자들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토픽에서 자신의 자식을 성폭행하고 살인한 범죄자를 직접 죽인 아버지 또는 자신의 조카의 복수를 하기..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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