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 한명이 파블로바의 비주얼에 마음을 뺏겨 한남동에 위치한 오지힐에 가고싶다고했다.
이름을 처음에 들었을 때 오지?? 호주테마 카페인가?? 하다가 파블로바를 판다는 말에 호주 관련 카페구나 하고 확신했다.
오지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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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진 역 3번 출구에서 골목 골목 누비며 걸어야해서 길 찾는데 약간 헤맸다. 골목 끝에 위치하고 있어 생각보다 조용하다. 카페 밖에도 조그만한 테이블들이 몇 개 있지만 우리는 실내에서 먹기로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디저트들. 저걸 보자마자 여기가 천국이란걸 알았다. 천국이 아닐리 없음.
밑에 있는 접시에 먹고싶은 디저트를 올려서 음료와 같이 계산을 하면 되는데 파블로바는 음료 주문할 때 말해야한다. 그리고 오지힐에 손님이 많기 때문에 음료랑 디저트 주문 전에 자리를 맡아 놓는걸 추천한다. 사실 오지힐을 두 번 방문했는데 지하보단 2층 의자와 탁자가 더 편했기 때문에 2층을 추천한다.
디저트를 천천히 구경하는데 반가운 밀가루 봉지가 보였다. 흑흑 울월스 밀가루라니 어떻게 가져오신거지 흑흑.. 그리고애증의 베지마이트도 있었다. 학교 다닐 때 점심시간에 카페에서 자주먹었던 미트파이도 보였다. 여기서 보다니 괜히 반가웠다.
마음같아선 디저트 한 개씩 다 먹어보고싶었지만 우리의 목적은 파블로바이기에 파블로바 더블을 주문하고 레몬케이크와 바나나 브레드를 먹기로했다. 미트파이도 먹고싶었는데 간신히 참았다. 후...
내가 알고있있던 바나나 브레드는 아니였지만 맛있었다. 하지만 레몬 파운드 케이크가 더 맛있었다. 역시 상큼함이 세상을 구한다.
친구가 여기 파블로바를 먹고 반해서 처음 방문 한 후에 한 번 더 방문했다. 원래 처음 맛있게 먹은 음식은 두 번째 먹으면 그 감동이 희석되기 마련인데 여기 파블로바는 첫번째 방문에서도 두번째 방문에서도 여전히 맛있었다. 사실 커피는 잘 기억이 안난다. 파블로바의 부작용 때문인지 맛이 기억이 안나는데 나쁘지 않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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