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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카페

서울 한남동 오지힐

by Vamos a la luna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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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 한명이 파블로바의 비주얼에 마음을 뺏겨 한남동에 위치한 오지힐에 가고싶다고했다.

이름을 처음에 들었을 때 오지?? 호주테마 카페인가?? 하다가 파블로바를 판다는 말에 호주 관련 카페구나 하고 확신했다. 

http://naver.me/FiLEriyd

 

오지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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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한강진 역 3번 출구에서 골목 골목 누비며 걸어야해서 길 찾는데 약간 헤맸다. 골목 끝에 위치하고 있어 생각보다 조용하다. 카페 밖에도 조그만한 테이블들이 몇 개 있지만 우리는 실내에서 먹기로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디저트들. 저걸 보자마자 여기가 천국이란걸 알았다. 천국이 아닐리 없음.

밑에 있는 접시에 먹고싶은 디저트를 올려서 음료와 같이 계산을 하면 되는데 파블로바는 음료 주문할 때 말해야한다. 그리고 오지힐에 손님이 많기 때문에 음료랑 디저트 주문 전에 자리를 맡아 놓는걸 추천한다. 사실 오지힐을 두 번 방문했는데 지하보단 2층 의자와 탁자가 더 편했기 때문에 2층을 추천한다. 

 

지하에 있는 창
지하

디저트를 천천히 구경하는데 반가운 밀가루 봉지가 보였다. 흑흑 울월스 밀가루라니 어떻게 가져오신거지 흑흑.. 그리고애증의 베지마이트도 있었다. 학교 다닐 때 점심시간에 카페에서 자주먹었던 미트파이도 보였다. 여기서 보다니 괜히 반가웠다.

마음같아선 디저트 한 개씩 다 먹어보고싶었지만 우리의 목적은 파블로바이기에 파블로바 더블을 주문하고 레몬케이크와 바나나 브레드를 먹기로했다. 미트파이도 먹고싶었는데 간신히 참았다. 후...

레몬 파운드 케이크와 바나나 브레드

내가 알고있있던 바나나 브레드는 아니였지만 맛있었다. 하지만 레몬 파운드 케이크가 더 맛있었다. 역시 상큼함이 세상을 구한다. 

영롱한 파블로바

친구가 여기 파블로바를 먹고 반해서 처음 방문 한 후에 한 번 더 방문했다. 원래 처음 맛있게 먹은 음식은 두 번째 먹으면 그 감동이 희석되기 마련인데 여기 파블로바는 첫번째 방문에서도 두번째 방문에서도 여전히 맛있었다. 사실 커피는 잘 기억이 안난다. 파블로바의 부작용 때문인지 맛이 기억이 안나는데 나쁘지 않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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