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내가 어릴 때 익선동은 이정도로 핫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은 걸 극도로 싫어해서 서울 가면 최대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는데 이번엔 어쩔 수 없었다. 흑흑... 오랜만에 간 익선동은 2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 생기발랄한 사람들과 관광 온 외국인들이 많았다.(코로나 확산 이전의 방문이였음) 익선동에서 깃발을 들고 다니는 가이드의 모습을 볼 줄이야. 익선동은 골목이 좁아서 사람이 적어도 복작거리는 느낌이 나는데 사람이 많아서 한 줄로 줄서서 돌아다녔다. 친구가 수플레 팬케이크가 먹고싶다며 온화에 가자고해서 들어간 온화.
카페온화 익선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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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온화의 수플레 팬케이크 사진은 많이 봤지만 수플레 팬케이크 자체에 흥미가 없는 나는 아무 생각없었다. 친구가 궁금하니 먹어보자고 권해서 들어간 온화엔 이미 사람이 가득가득했다^^,,,후후,,,,
햇볕이 따듯하게 드는 날이여서 유리로 된 천장이 빛을 발했다. 바닥 인테리어가 고무타이어로 만든 말랑말랑한 바닥같은 재질이였고 모래알과 비슷한 색이여서 전반적으로 따듯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천장도 유리여서 햇볕이 들어서 밝고 환한 느낌이였다. 만다린 수플레 팬케이크와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다.
비주얼이 엄청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작은 감이 없지않아있다. 딱 인스타용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개인적으로 딸기가 더 입에맛았다. 크림이 가득가득 올라가서 달달한 맛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난 수플레 케이크보다 커피가 더 맛있었다. 하지만 커피가 완전히 콩만한 양이여서 아쉬웠다. 솔직히 원샷 가능한 양이였다.
개인적으로 물가가 비싸다고 느끼는 동네가 압구정과 이태원이였는데 거기서 느낀 감정을 익선동에서도 느낄수 있게 되었다.흑흑
식감이 폭신폭신하고 달지않아서 맛있지만 난 일반적인 팬케이크를 선호해서 그런지 막 특별한 맛이였다고 기억되진않는다. 하지만 같이 간 친구는 매우 만족했으니 폭신폭신 몽글몽글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같다.
익선동 온화 방문 한참 후에 어쩌다보니 가게된 서초점 온화.
라떼는말야! 온화는 익선동에 하나있었는데 어느새 여기저기 지점이 생겼다. 서초점 갈땐 코로나가 진짜 창궐해서 영업 시간 제한도 있었고 사람들도 다 포장해서 음식을 먹을 때여서 나도 커피만 포장해왔다.
익선동과 비슷한 인테리어였고 서초는 매장이 훨~씬 컸다. 이층까지 있었고 매장에 푸릇푸릇한 식물들도 많았다. 매장에서 다 보이는 오픈키친 형태였고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했다.
이제 카페 온화하면 수플레 케이크보다 저 바닥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강렬함.
포장해온 커피 역시 콩만한 크기. 하지만 여기 커피는 산미가 있어서 정말 내스타일이다. 산미가 있는 커피를 선호한다면 온화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셔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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