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퍼스 여행의 목적이자 기대하고 기대하던 쿼카를 보러가는 날. 아침부터 숙소에서 당 충전을 하고 프리맨틀로 가기위해 역으로 향했다.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는 퍼스에서 트레인을 타고 프리맨틀로 가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트레인 시간을 확인하고 프리맨틀 행 트레인을 타고 20-30분정도 갔다. 프리맨틀이 종착지여서 마음 놓고 트레인에서 멍때리며 갔다. 역에서 내려 10분정도만 걸어가면 페리 선착장이 있다. 페리를 타는 곳에서 바로 티켓을 구입할 수있지만 나는 트레인을 타고 오면서 페리 티켓을 예약했다. 왕복 페리 티켓을 구매하고 페리를 타기 전 프리맨틀을 빠르게 둘러보았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거리도 예뻐서 모든 풍경이 소중했다.
동생이랑 마을 곳곳에 있는 노란 선을 보며 대체 이건 뭘까하고 추측하면서 마을을 돌아다녔는데 전망대에 오르고 난 후에 정체를 눈으로 보게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음 ...동그라미...노란..동그라미... 이러고 말았다.
날씨가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바다가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날정도로 좋았다. 물론 눈물은 흘리지않았다.
페리 시간이 다가와 페리를 타러 갔다.
페리선착장으로 가는길도 왜인지 너무 분위기있어서 섬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껏 기분이 좋았다.
페리를 타고 도착한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배에서 내리자마자 여기 천국인가 싶었다. 천국 가본적은 없는데 천국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로스네스트 아일랜드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게 좋다고 들었지만 나랑 동생은 아쉽게도 그 정도의 열정이 없기때문에슬렁슬렁 걸어다녔다. 쿼카는 섬 곳곳에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쿼카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알아서 쿼카를 찾아 다녀야한다.
운 좋게 나랑 동생은 그냥 섬을 구경하며 걷는데 쿼카를 발견했고 한참을 앉아서 구경했다. 쿼카 만지면 벌금이다. 그것도 아주 비싼 벌금... 호주살이하면서 동물이 보이면 무서워서가 아니라 벌금!!하면서 내가 먼저 피했다. 동물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벌금을 쎄게 때리는는 나라답게 동물이 사람들에게 위협을 당하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을 봐도 잘 도망치지 않는다. 덕분에 쿼카를 가까이서 봤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오... 꽤 크다...라며 감탄했고 주변에 있는 나뭇 잎을 주워 줬더니 냠냠 잘먹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섬을 구경하기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섬 곳곳에 숙소가 있는데 예약하면 숙박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숙소끼리 멀리 떨어져있고 여기 와이파이가 안터진다고 들었다 ㅇㅅㅇ.. 난 살 수 없다. 부모님을 데리고 머릿 속을 비우러 한 번쯤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여서 내 노후는 이런 곳에서 보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걷다보니 등대가 있어서 올라가봤다. 내부로 들어 갈 순 없고 등대 앞에서 싸온 블루베리와 물을 마시며 잠깐 쉬었다.
등대 앞에서 한참을 앉아있다가 동생이랑 쿼카 인형을 사려고 상점이 모여있는 거리로 내려왔다. 이 곳엔 옷이나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서브웨이가 있는데 절대 서브웨이에서 음식을 사먹지 말라고 충고하고싶다. 서브웨이의 문제가 아니라 상점 근처에 호주의 갱스터 갈매기가 있는데 서브웨이에서 음식을 사서 나오는 순간 달려들어 뺏긴다. 심지어 이자식들 서브웨이 안까지 들어가서 뺏는다.
완전 양아치... 게다가 여기 왜인지 공작새들도 돌아다니는데 사람들 다 서브웨이에서 음식을 갖고 나오는 순간 갈매기와 공작새에게 뺏긴다. 새들에게 무료 음식을 나눠주고싶다면 사먹는걸 말리진 않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사먹지 말라고 말리고싶다. 나랑 내 동생은 무사히 쿼카 인형을 사들고 선착장 쪽으로 내려와 페리 시간을 기다리기위해 돔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 내부가 너무 예뻤다. 팬케이크와 음료를 주문하고 한참을 앉아서 시원하게 페리를 기다렸다.
카페에서 밖을 보는데 풍경이 그림같고 너무 좋았다. 그늘에 앉아서 쨍한 날씨를 구경하는 건 즐겁다.
열심히 다 먹고 나왔다. 맥주도 팔던데 술찌가 아니였다면 반드시 마셨을것... 분위기가 너무 여유롭고 좋았다.
페리를 타고 다시 프리맨틀로 돌아와 트레인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퍼스 여행을 마무리하기 너무 아쉬울정도로 마음에드는 마을이였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길 다짐하며 다음 여행지로 골드코스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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