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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기 : 정신자살 정신 자살 저자 : 도진기 출판사 : 황금가지 도진기 작가의 '유다의 별'이라는 책을 읽고 도진기 작가는 천재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이 작가는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자극적인 플롯을 이용하여 소설을 이끌어나간다. 플롯이 자극적이어서 막장 드라마가 떠오르지만 막장도 잘 풀어내면 웰메이드가 되듯이 내 기준 유다의 별도 굉장히 좋은 소설이었다. 작가의 다른 책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과 '붉은 집 살인사건' 등을 읽고 참신한 소재로 각 작품을 풀어내는 능력에 감탄하고 있던 차에 참신함의 끝판왕 정신 자살을 읽게 되었다. 앞에 언급했던 책들을 읽은 후에 정신 자살을 읽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히 상상하지도 못한 결말이었다. 그리고 책의 결말이 던져주는 질문은 지금까지 고민해도 결론이 나지 않는.. 2022. 2. 25.
구병모 : 바늘과 가죽의 시 바늘과 가죽의 시 저자 : 구병모 출판사 : (주)현대문학 나도 슬픈 영화를 보면 울고 타인의 슬픔에 함께 슬퍼하긴 하지만 그 장면, 상황이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감정이 사라진다. 물론 그 순간만큼은 거짓이 아닌 진심을 담은 마음이었으나 슬픔 또는 기쁨이 오래 지속되진 않는다. 이런 내가 신기하게도 구병모 작가의 글에는 굉장한 여운을 느낀다. 소설 속 인물이 갖고 있는 고민, 감정에 백프로 다 공감하진 않지만 인물의 감정을 시적으로 표현해서 몇 번씩 글을 곱씹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의 깊이가 느껴지고 그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면서 책에 몰입하게 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 작가의 책을 다 읽으면 결말이 해피엔딩이여도 마냥 즐거운 것이 아닌 묘한 씁쓸함이 느껴진.. 2022. 2. 19.
여주카페 누벨르 (Nouvelle) http://naver.me/FjojbS2Y 누벨르 : 네이버 방문자리뷰 13 · 블로그리뷰 6 m.place.naver.com 샌드위치를 먹으러 방문한 누벨르. 빌라들이 쫌 쫌 따리 모여있는 골목에 위치해 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빈티지 물건들과 예쁜 조명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샌드위치 한 개와 샐러드 그리고 음료를 주문하고 카페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하나같이 내 취향이였다. 빈티지 제품 처돌이인 나는 이 카페 전체를 집으로 삼고 싶을 정도였다. 내 집 마련해서 꾸민다면 딱 이런 스타일로 꾸미고 싶다. 카페 천장도 높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트인 느낌을 준다. 코로나 때문에 테이블 간격이 좁으면 괜히 불안한데 여긴 각 테이블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비교적 안심이된다. 테이블.. 2022. 2. 18.
구병모 : 위저드 베이커리 위저드 베이커리 저자 : 구병모 출판사 : 창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가 중 한 명인 구병모 작가의 작품. 나는 '파과'로 구병모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지만 위저드 베이커리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했기 때문에 제목은 알고 있었다. 파과를 읽고 작가의 필체에 푹 빠져서 작가의 모든 작품을 다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겨 둔 위저드 베이커리. 청개구리 심보를 가진 나는 작가의 가장 유명한 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 외면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위저드 베이커리 책을 보고 홀린 듯이 구입했다. 집에 도착해서 읽으면서 왜 이 좋은 책을 고집부리느라 지금 읽은 걸까라는 후회를 했다. 구병모 작가가 사용하는 단어들과 문장에서 풍기는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작가의 팬으로서 위저드 베이커리는 청소년 문학답게..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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