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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 모방범 모방범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출판사 : 문학동네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읽고 주인공의 절망과 절박함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했던 기억이 난다. 작품에서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주변 상황에 대한 묘사가 세밀해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쉬웠고 이로 인해 주인공에게 감정적으로 전이되는 기분이 들었다. 작품의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에 능한 것이 미야베 미유키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모방범은 읽기 전부터 이미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었고 유명한 작품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이상한 오기를 부리는 나는 이 작품이 궁금했지만 읽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엔 궁금증을 참지 못해 읽기 시작했고 항상 그렇듯이 유명한 작품은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모방범은 총 3권으로 구성된 .. 2022. 2. 15.
대만여행 타이페이 [4] 여행 3일 차. 어제의 일정으로 다리가 퉁퉁 부은 다리를 이끌고 아침을 시작했다.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숙소를 나섰다. 여행 3일차 일정은 임가화원으로 시작해서 스린 야시장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MRT 푸종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이정표를 따라가면 임가화원에 도착한다. 임가화원이 숙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나와 내 친구는 아침 산책 삼아 슬슬 걸어갔다. 임가화원은 림자가문의 저택과 정원으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한 가문의 저택이 이 정도의 규모라니 어느 정도의 부를 지녔었는지 가늠도 안된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이슬비가 내려서 아쉽지만 비가 오는 임가화원을 내가 또 언제 걸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정원과 건물들을 눈에 담았다. 여유롭게 임가화원을 둘러보고 단수이로 향했다. 항구도시인 단수이는 영.. 2022. 2. 14.
이희영 : 나나 나나 저자: 이희영 출판사: 창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장편소설을 찾다가 읽기 시작한 책이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영혼이 바뀐다던가 몸에서 영혼이 분리되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설정의 책이나 영화는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클리셰라고 느껴지는 주제를 갖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가에 따라 좋은 책인가 아닌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좋은 책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나는 책을 읽을 때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는가, 책이 쉽게 읽히는가,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 그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있는가 라는 기준을 갖고 내 취향의 책과 아닌 책을 나눈다. 이 책의 두 명의 주인공은 각각 다른 환경에서 다른 경험을 하며 살고 있다. 다른 인생을 살던 두 명.. 2022. 2. 13.
대만여행 타이페이 [3] 타이페이 여행 2 일차의 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핑시선을 타고 다시 루이팡 역으로 돌아와 지우펀을 가야 했다. 루이팡 역 밖으로 나가면 지우펀행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산길을 한참 달려 도착한 지우펀. 높은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 부산의 감천 문화 마을이 떠올랐다.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곳으로 해가 지면 붉은 등이 켜진다. 비교적 이른 시간인 4시 30분쯤에 지우펀에 도착했기 때문에 많이 북적이지 않았다. 지우펀의 유명 포토 존을 미리 둘러보고 골목을 따라 마을 곳곳을 누볐다. 한두 명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 양쪽에 간식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고 그 골목을 따라 구경하다 보면 지우펀의 명소 해열루가 나온다. 사람도 없는데 저곳에 ..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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