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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울 신사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by Vamos a la luna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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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버거가 그렇게 맛있다고 유명해서 친구랑 가려고 할 때마다 휴일이거나 웨이팅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이번엔 개점시간에 맞춰갔다. 이런 열정으로 임했으면 뭘 해도 성공했겠지만 이런 열정은 식당이나 카페 갈 때만 생긴다.

 

개점 시간 맞춰서 갔는데도 이미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의 부지런함에 감동을 받았다.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내부는 미국의 기사식당 같은 느낌이 난다. 조그만한 밀크쉐이크 가게같은 귀여운 느낌(미국 가본적 없음)

내부가 넓진 않아서 자리가 금방 찼고 바에 앉아서 식사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코로나시대 손으로 먹고싶지 않다.

제로콜라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컵이 너무 귀엽다. 그리고 같이 준 커트러리 포장지가 귀엽지만 내가 먹는 방식에 왈가왈부하면 줘팰거다(주먹흔들).

 

 

나는 사실 먹보인척하는 조빱이라 재료가 제일 적어보이는걸 골랐다.^^ 식탐은 있지만 막상 먹지 못하는 불행한 위장을 갖고있기에 눈물이난다.

사실 이곳은 치즈스커트 버거와 치즈가 올라간 감자튀김이 유명하지만 나는 치즈를 싫어한다ㅎㅎㅎ 그래서 치즈 추가를 하지않았다. 버거 패티가 씹는맛이 있고 육즙이 많아서 좋았다. 빵도 맛있었고 햄버거는 조화롭게 맛있었다. 감자튀김도 두툼하고 좋았다. 햄버거는 다 못먹어도 감자튀김은 다 먹고나왔다. 

 

다 먹고 나가려고 짐을 주섬주섬 싸는데 누가 가게로 들어와서 우리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누가 옆자리에 앉아서 시선이 슬쩍갔는데 엄청 입체적으로 생긴 남성분이길래 오 뼈대가 멋지네 부럽다라고 생각하고 친구랑 가게에서 나왔는데 친구가 봤어?? 우리 옆자리에 지성있었어. 이래서 내가 무슨 지성?? 이라고했다.(내 친구중에 지성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 2명 정도 있음) 그랬더니 친구가 분노하며 그럼 박지성이겠냐며 배우 지성님이 있었다고했다. 그래서 끄덕끄덕하며 어쩐지 입체적이더라 하고 납득했다. 난 연예인을 봐도 모른다. 바보인가 앞만보고 사는 경주마...그게 바로 나...  

 

밥 다먹고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친구랑 헤어졌다. 식사는 많이 못하지만 커피는 엄청 먹는 사람 그게 바로 나.... 커피 두사발 마시고 친구랑 헤어져서 집 갔다. 알찬 식사약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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